[U.S.A life: Day 7] 아름다운 게티 센터! #1
2019.01.02 (Wed) in Los Angeles #Getty_Center
<Tips>
1. 게티 센터는 모든 것이 무료이니 꼭 가보자! (음식은 유료..)
2. 게티 센터에 3종류의 가이드 투어가 있으며, 무료&영어 진행이니 듣기 실력을 높이고 싶다면 꼭 참가하자.
3. 트램 타는 곳에서 나눠 주는 종이는 센터에 가도 있으니, 못받았으면 게티 센터의 로비에서 가져가도 된다.
<Diary>
오늘은 낮에 여행계획을 짜기 위해 바쁠(?)것 같아서 근처에 있는 게티 센터를 가기로 했다.
웬일인지 룸메이트가 먼저 일어나서 씻고 나갔다. 나는 꿈틀대다가 9시쯤 일어났다.
매일 하던 대로 빵을 먹고 물을 마시고 씻었다.
뭔가 귀찮기도 했는데 오늘은 좀 나가야하지 않겠냐 라는 마인드로 숙소를 나섰다.
UCLA의 후문?쪽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코너를 돌 때 조깅을 하던 한 청년은 내가 잠시 폰을 본 사이에 끝까지 가 있었다.
나도 운동을 해야하는데 언제하지 라는 맨날 생각만 하고 실천 안하는 짓을 오늘도 했다.
앞에 적색 버스가 지나갔다. 그렇다. 내가 타야하는 734버스이다.
아, 다음 버스는 언제 오는지 확인했다. 43..응? 43분?? 구글맵으로 봤는데 21분 지연이라 43분 후에 온다는 것이다.
한숨을 크게 쉬었다. 그래도 밖에 나온 김에 자연을 즐기고 여유를 가지기로 했다.
버스 정류장이라고는 하는데 잔디밭위에 있는 신호등에 달린 표지판이 전부였다.
정류장이 맞나 싶을정도였다. 옆에는 하얀색으로 된 무슨 입구가 있었다.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보도가 없었다.
그래서 폰을 보면서 기다렸다.
그런데 시간이 안됐는데 버스가 오는것이었다.
지연은 개뿔ㅋㅋ 정시에 도착했다. 버스를 타고 정류장 2개를 지나서 내렸다.
관광지로 가면 내가 하차할 때 당겨야하는 줄을 안당겨도 누가 이미 당긴다.
나름 유명하고 인기 좋은 곳으로 왔더니, 가는 길도 구글맵이 필요없었다. 앞사람 머리만 보고 쫄래쫄래 따라가면 되니까ㅎㅎ.
버스에 내리자마자 건너편에 보이는 입구이다.
버스에서 내린 뒤 신호를 건너면 터널이 있는데 터널을 건너서 좌회전 하면 저 멀리 계단이 보인다.
옆에는 주차장이 있다. 올라가면 트램을 타는 곳이 바로 나온다.
오늘 무슨 행사가 있는지, 투어는 몇시인지 등등이 적힌 종이를 나눠준다.
그리고 대기줄에 서서 있었다. 줄은 금방 빠진다. 타기 전에 큰 가방이나 크로스백이 있으면 가방검사를 아주 대충한다.
뭐 그래도 보안이니까?
기다리고 있으면 3칸짜리 트램이 내려온다.
사람들이 없는 쪽(하차하는 방향)으로 문이 먼저 열리고 그다음으로 승차하는 방향으로 문이 열린다.
처음에 이 트램이 아닌가 싶어서 반대로 뒤돌았다가 다시 몸을 돌렸다. 뻘쭘ㅋㅋ
트램안에서 바라본 경치. 유리창때문에 사진이 깔끔하지 못하다..
어차피 3분안에 가는데 일어서서 바깥 경치를 보는게 좋은 것 같다. 뻥 뚫린 고속도로와 멋진 저택들이 산 위에 지어져 있었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너가 사진찍으면 내가 스윽 끼어들어야지 라며 농담을 꺼내셨다ㅋㅋㅋ
게티센터의 상징(?)인 조형물이다.
아들: 헤헤 엄마 개구리 잡아왔어여!!
엄마: 야 이... 환장하겠네!! 집에 들고 오지마!!
그냥 내 상상이다..
무슨 누드 전시회 홍보 현수막이 보였다. 내가 너무 타락했지. 암..ㅎㅎㅎ
트램에서 내려서 올라가면 바로 앞에 큰 하얀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게티라는
사람이 엄청 넓은땅과 건축물들을 기증했다는데, 엄청 갑부인가 보다. 나한테 조금만 주지ㅎㅎ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맨날하는 한국어랑 영어 책자를 챙겨들고 두리번 거렸다.
로비가 이뻐서 사진도 여러장 찍었다. 투어가 괜찮다고 해서 직원한테 어디서 참가할수 있냐고 물었다.
바로 옆에 있다고 가서 기다리라고 했다. 진짜 그냥 인포메이션 바로 옆에 있었다.
기다리면서 옆에 대화하는 사람들의 영어를 귀기울여 들었다. 귀를 열기 위한 연습이랄까..
직원들이 나눠준 한쪽만 있는 이어폰!
귀에 꼽고 기계를 줄때까지 기다렸다. 훗 공대생은 이걸 두고 가만히 있을리가 없다.
기다리는 동안 그 이어폰을 폰에 꽂아서 노래를 들었다ㅋㅋㅋㅋㅋ
어느덧 기계를 나눠 주며, 가이드 분이 보였다. 40대로 보이는 좀 잘생긴 아저씨였다.
영어발음이 깔끔해서 알아먹기 좋았다.
기계를 카메라 줄에 걸고 사진을 열심히 찍었다.
그 아저씨는 13년 동안 여기서 가이드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많은걸 알고 계셨다.
설명을 하고 질문을 받고 대답을 해주고. 그리고 농담도 주고 받고 그랬다.
물론 나는 농담은 도저히 못 알아먹어서 그냥 허허 하고 넘겼다.
유명한? 루이 몇세냐.. 찾아보니 14세네ㅋㅋㅋㅋㅋㅋ
플래시 터뜨리면 안되어서 대충찍었드만 노이즈가 난리다..
주변에 이뻐보이는 침실이랑 가구들도 찍었다. 장난아니다...
앞에 계시는 분이 가이드!
그.런.데. 갑자기 이어폰에서 지지직 소리가 나면서 통신이 끊겼다.
내가 사진을 찍느라 한눈을 판 사이에 일행들이 떠났다.
(이어서 계속) 다음편 꼭 봐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