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life: Day 1] 떠나자 미국으로! #1
2018.12.27 (Thur) in Gimhae, Pusan #출국 #PUS #ICN #설렘 #협찬아님
<Tips>
1. 미주노선은 대개 수화물이 2개까지 무료이다.
2. 인천공항을 경유해 다른 국가로 가는 경우 인천행 비행기는 국제선 터미널에서 탄다. (김해 기준)
3. 환승을 하는 경우(특히 같은 항공사)에는 수화물을 다시 찾거나 심사를 다시 받을 필요가 없다!
4. 체크인을 할 때 모든 탑승권(인천행, LA행)을 준다.
<Diary>
6시 30분, 울리는 알람을 끄고 일어났다.
드디어 미국을 가는 날이다!
조금 뒤척이다가 일어나서 씻고 챙겼던 짐을 다시 확인했다. 그리고 7시 40분쯤 집에서 나와 버스를 탔다.
원래라면 혼자 짐 챙겨서 가도 되긴 하는데 엄마가 먹을 걸 억지로 챙겨주는 바람에 가방이 2개나 더 생겨버려서 엄마도 같이 향했다.
경전철로 갈아탄 뒤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사실 내가 예약한 대한항공은 원래 김해-인천 노선을 운행하지 않는다.
하지만 미주로 향할 때 취항하는 에어버스380, 보잉747과 같이 큰 비행기는 김해공항에서 이착륙을 못하기 때문에
인천공항으로 데려와 환승시켜서 태워가기 위해 비밀리(?)에 있다고 한다.
온라인 체크인을 해둔 상태였지만 수화물을 보내야하기 때문에 대한항공사가 있는 곳으로 갔다.
여권을 보여줬고 무슨 비자로 가냐고 물어보길래 F-1비자로 간다고 했더니 I-20를 보여달라고 했다.
그리고 인천공항은 처음이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고…나 같은 촌놈?을 위해 준비해둔 안내지를 보여주며 설명을 해줬다.
2층에서 내리는데 길을 따라 나오다 보면 3층 환승 구역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라고 했다. (첫번째 사진)
받은 탑승권을 들고 입국심사를 하러 갔다.
가방에서 노트북을 꺼내 따로 담고, 패딩을 벗어 따로 담고, 주렁주렁 매단 가방들도 각각 따로 담았다.
게이트를 지나고 금속탐지기를 이리저리 가져다 댄다.
보안요원1: 벨트 착용하셨나요?
나: 네
보안요원1: 벨트 안쪽 보여주세요.
나: (에..) 네
보안요원2: 이거 가방 주인 되시나요?
나: 네
보안요원2: 열어서 필통 좀 보여주세요.
나: (??????나 칼 안 들고 왔는데) 네..? 네..
보안요원2: (필통을 이리저리 디빈다(=뒤적이다)) 됐습니다.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자’가 있었는데 칼로 보였는가 보다. 괜히 이런 사람들한테 불리면 쫄리는건 어쩔 수 없는가 보다.
자동 출입국 심사 기계에 섰는데 여름 때 있었던 기억들이 떠올라서 얼른 여권 케이스를 벗기고 안경도 잠시 내려뒀다.
그렇게 통과하고 나서 내 비행기가 기다리고 있는 플랫폼 9번으로 향했다.
탑승구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멍하니 맞은 편에 있는 창문밖을 쳐다보고 있었다.
대각선 방향으로 내또래의 여자애가 앉았는데 캐논 카메라를 갖고 있었다. 저 친구도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노래를 들으며 2시간정도를 흘려보내고 나니 어느덧 탑승수속을 할 시간이 되었다.
타 저가항공사는 항공권을 뜯어서 좌석번호만 있는 부분만 주는데 대한항공은 안 뜯었다.
원본 그대로 간직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ㅎㅎ
그리고 게이트를 통해 바로 비행기에 탑승했다. (저가항공은 전용버스 타고 가서 내려서 비행기타야 하는데..역시 자본주의란..)
자리에 앉았고 앞에 화면이 보였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쓸 줄 몰라서 그냥 냅뒀었다.
그리고 잠시 눈 좀 부치려는데 착륙한다고 그런다..
미국은 도시간에 이동하는데 비행기로 1시간이라는데 한국은 끝에서 끝이 1시간이다. 불만은 없지만 좁긴 좁다.
(이어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