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life: Day 10] Back to the Los Angeles
2019.01.05 (Sat) in Las Vegas #라스베가스_도심 #WAX버스 #공항
<Tips>
1. 라스베가스의 밤거리는 무섭기는 하지만, 엄청 위험하진 않은 것 같다. 대신 소매치기는 조심할 것.
2. 스트립 거리에서 공항을 가장 저렴하게 가려면 WAX버스를 사용하자. 2달러면 충~분하다.
3. 밤 늦게 Supershuttle을 타려고 하면 사람도 많고 배차 수는 적어서 시간이 오래걸린다. 피곤해서 빨리 가고 싶으면 우버나 리프트..
<Diary>
공항과 가까운 뉴욕뉴욕호텔에 드랍이 되었다. 다들 잘가라고 서로 인사하고 가이드님과 악수까지 했다.
살짝 마음이 찡했다. 짧은 시간동안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줘서 그런가 보다.
그렇게 같이 내린 형이 내가 탈려고 하는 공항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 준다고 해서 마음 편히 밤거리를 활보했다.
저 멀리 롤러코스터도 보이고, 전에 보려고 했던 초콜릿가게, 코카콜라가게가 보였다.
WAX 버스를 타는 곳으로 도착했다. (MGM 호텔 맞은편, 트로피카나 호텔 근처)
다른 버스가 있길래 버스 몇시에 오냐고 물어봤더니 6시 15분쯤 온다고 했다.
그래서 같이 온 형은 기념품 사러 가야해서 그렇게 헤어졌다.
5시 54분쯤 되니 버스가 왔다(???)
생각보다 빨리와서 나야 좋았지만 스케쥴표 보고 오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요금은 현금으로 2달러를 지불했고 10분도 채 안되어서 터미널1에 도착했다.
내려서 체크인하러 갔다.
인터넷이 잘 안되어서 모바일 체크인을 늦게 시도했더니 무료좌석이 다 나가서 비상구쪽 좌석을 돈주고 선택해야해서 나는 하지 않았다.
공항에 도착해서 게이트에서 지정해주면 공짜니까!
그래서 보안검사로 향했는데, 전에 비행기 지연으로 받은 샌드위치와 물이 남아있는게 생각나서 아깝지만 버리고 갔다.
검사를 받고 전철을 타서 D 게이트로 향했다. 너무 빨리 왔던 터라 사람이 거의 없었다.
사진을 보정하며 앉아있었다. 사람들 일일이 해주기엔 시간이 없어서 풍경을 먼저 골라서 보정을 했다.
카톡방에 올려주니 반응이 너무 좋았다ㅠㅠ 인스타에 올려도 되냐고 물어보시길래 당연히 괜찮다고 답했다.
흐미 행복한 것.
한 2시간이 지나니 탑승이 시작되려고 해서 내 티켓을 건내며 자리를 배정해 달라고 했다.
그러니 나중에 탑승하기 전에 다시 불러주겠다고 하며 내 티켓을 가져갔다.
나중에 보니 11C 제법 앞쪽의 복도 석을 받았다. 개꿀.
기다리는 중에 아기가 귀여워 보여서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니 좋다고 하며 아기를 웃게 만들려고 노력해주셨다. 얼마나 감사한지..
뭔가 순탄하다 싶었는데 비행기가 이륙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
LA공항의 날씨 때문에 비행기가 뜰수 있을지 모른다며 15분씩 연기를 하더니 30분뒤에 허가가 났다며 이륙할 수 있었다.
내 옆자리에 멕시코 아저씨가 앉아계셨는데, 이것저것 얘기를 나눴다.
밖에 저건 물이냐..어디서 왔냐..스페인어를 쓴다고 하길래 저번학기에 배운 스페인어를 써먹기도 했다.
복도 건너편에 한 아기가 있었는데 어찌나 서럽게 울어대는지 귀가 좀 아팠다.
그리고 날씨가 안좋았던 탓에 비행기가 엄청 흔들렸다. 세상 살다가 그렇게 심한 난류는 처음 만나봤다. 이것도 경험..
착륙하고 나니 몇 명이 박수를 쳤고 비행기는 게이트로 향했다.
옆에 소방차가 여러대 지나가면서 어떤 비행기로 향하는 바람에 교통혼잡 Traffic jam?ㅋㅋㅋㅋ 때문에 게이트까지 20분 넘게 걸렸다.
빠르게 수속을 끝내고 셔틀을 타러갔다. 날씨도 안좋고 밤이라 그런지 버스를 기다리는데 오래걸렸다.
카운터직원도 자리를 떠날 때까지 오지 않았다. 1시간 넘게 기다렸더니 왔다.
옆에서 우클렐레를 쳐주기도 하고 말상대가 되어주었던 여성분이 계셨는데, USC쪽으로 간다는데 잘 계시겠지..?
차안에서 멍때리며 카톡을 하고 있는데, 옆에 있는 아주머니랑 대화도 했다.
아주머니: Nice Camera!
나 : Thanks! Here are my photos.
아주머니: Oh, good! I like taking a strange photo.
하시며 막 괴상한 사진들을 보여주셨다.
해골그림이 그려진 액자, 웃긴 글귀가 적힌 표지판 등등..영어로 된 언어유희는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뜻을 물어보며 이해를 하려고 노력했다. 안웃기지만 웃긴 척도 해주고..
그렇게 3번째 차례로 내 숙소에 도착했다. 방으로 냉큼 달려가서 대충 씻고 뻗었다. 정말 그리웠던(?) 침대였다. 그렇게 골아떨어졌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