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life: Day 12] 나도 UCLA 학생!
2019.01.07 (Mon) in Los Angeles #UCLA_Extension #Student!
<Tips>
1. UCLA Extension은 영어를 가르치는 수업을 담당한다.
2. 4주, 12주 과정이 있으며 다 듣고 난 뒤, 다시 듣는 학생들이 종종있다. (Returning student라고 불렀다.)
3. 반배정 테스트를 통해 실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엮어준다. (Intermediate, Advanced)
<Diary>
7시 30분, 울리는 알람을 듣고 일어났다. 블라인드 때문에 비가 오는줄 몰랐는데, 나가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래서 다시 들어가 우산을 챙겨서 나왔다.
등교 첫날이라 그런가, 어디선가 한국어가 많이 들렸다. 우리학교 사람이었겠지..?
목적지의 근처에 또 다른 Extension건물이 있고 앞에는 다른 사람이 안내를 받아 들어가길래 여긴가 싶어서 들어갔다.
그런데 한번이라도 본 적 있는 얼굴들이 보이지 않자, 뭔가 잘못온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한 관계자분께 내 메일을 보여드렸더니 여기가 아니라며 입구까지 데리고 나와주시며, 도로를 건너라고 안내해주셨다.
8시 30분까지 6분정도 남았던 터라 서둘렀다. 하마터면 늦을뻔했다.
도착해서 안내된 방으로 가니 그제서야 본적있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보였다.
처음에 뒷문으로 나와서 서류들을 받아서 들어오라고 했는데, 여권을 가져오라고 하질 않아서 전부 교실안으로 들어가서 가져나왔다.
서두르지 않았더만 좀 오래 기다려야했다.
서류와 연필, 펜, 안내책자들을 나눠주고 들어가서 서류를 작성하라고 했다.
작성해야하는 것들 중에 일종의 작문능력을 테스트하는 듯한 종이가 있었다. 자기를 소개하라고 하는 종이었다.
이건 내 정보가 담긴 명함(?)인가 약간 임시학생증 같은 것!
나름 문맥이 자연스럽고 문장이 완벽할 수 있게 노력했다. 그리고 인터뷰를 하러 갔다. 일종의 말하기 능력 테스트.
교사: Hi
나: Hi
교사:~~(어색하게 내이름 발음)
나: Yeah, you are good at pronouncing my name.
교사: Haha. So, How long have you been here?
나: a week’s’ ago.
교사: What..weeks?
나: a week’s’ ago.
교사: You mean a week ago?
나: (뻘줌)Ah, a week ago! I made a mistake..!
교사: That’s okay. So, What did you do for a week?
나: I just traveled L.A. And I also visited to Las Vegas!
교사: Oh, what did you do in Los Angeles?
나: I visited Griffith Observatory and Santa monica beach, Venice..
교사: How was it?
나: Griffith Observatory is sooo awesome! Also I saw the Hollywood word..
교사: The Hollywood sign?
나: Yes!!
(…)
나: I want to go downtown, but I didn’t try yet. Because, I feel scared at that place.
교사: Yeah, maybe you walk alone at that place, you can feel scared. Why don’t you make a friend and go with them!
나: Of course. I will do that later.
(…)
교사: What is your major?
(...)
교사: What is your dream job?
(...)
교사: Oh, then, have you ever been to JPL?
나: Um.. I don't no where is it.
교사: (초록 종이 주며 써줌) Spells will be incorrect..but..
(...)
교사: Where are you living in LA?
(...)
교사: Now, you can go to your seat.
가기전에 시험은 어떻냐고 물어봤다. 듣기문제 여러 개, 문법문제 여러 개이며, 처음엔 쉬운데 갈수록 어려워질 거라고 했다.
문법은 50문제가 있는데, 12분이 주어질 것이라고 했다.
뭐 이정도 정보를 얻어내고(?) 자리로 돌아갔다.
앉아서 모든 서류를 작성해서 제출하고 다른 사람들도 끝날때까지 기다렸다.
그리고 나서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다.
시험지랑 답안지는 이렇게 생겼다. 문제는 비밀!
어려워져도 열심히만 한다면 Advanced 가능!
11시가 되어서 테스트가 시작되었다.
듣기부터 시작했다. 처음에 문제가 쉬웠는데 갈수록 너무 어려워졌다.
안들리는 것은 물론이고, 하나의 내용으로 5문제를 풀려고 하니 기억력에도 문제가..
문법문제도 나름 서둘러서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맨뒤에 10문제.. 답 선택도 못하고 제출했다ㅋㅋㅋㅋㅋ
테스트가 끝나고 나서 여러가지 규칙이랑 자동차, 퀵보드, 음주, 마약관련 법 같은 설명을 들었다.
뻔한 얘기긴 했다. 캘리포니아 주는 마리화나가 합법이라네ㅋㅋㅋ어차피 나이도 안되고, 나이가 되어도 담배도 싫어하는데 푸..
설명이 끝나고 나니 점심시간이었다. 배가 고파서 마트에 들렀다.
친구들은 인앤아웃버거에 가던데 나는 당분간 쉬어줘야할거 같아서..
Whole foods market에서 사온 음식! 돼지고기랑 계란이다.
계란 맛이 한국이랑 좀 달랐다.
6달러 정도로 좀 비쌌지만, 맛있었다.
빵은 한국에서도 자주먹어본 빵이었고 맛있다.
사과주스는 달다가 맵다.
표지에 생강이 있는걸 못봤다. 그렇다. Ginger가 생강이라는 뜻이었다. Apple ginger..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
덕분에 한국에 있을 때 이모가 식혜에 생강을 넣어서 줘서 먹었던 기억이 났다. 그것도 매웠다.
장점은 몸에 좋다(?) 단점은 본래의 맛을 느끼기가 어렵다. 매운 향이 코끝을 찌르니..
이후 별 기억이 없는 걸 보니 한참 블로그 포스팅을 했나보다. 사진 보정하고 글쓰고..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에 가려고 가이드북을 이리저리 읽어보았다.
읽는 김에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를 가기로 한 것이 생각이 나서 얼른 신청했더니 이번주 일요일에 예약할 수 있었다.
코난쇼도 열렸지만 갈수있는 여건이 되지않아서..그냥 떠나 보내야할 것 같다.
수업을 빠지고 가도 좋지만, 빠지기엔 학비를 너무 많이 내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