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_Los Angeles/Diary

[U.S.A life: Day 16] FOX 극장에서 영화"아쿠아맨"보기

HappyJerry 2019. 2. 22. 16:06

2019.01.11 (Fri) in Los Angeles                                                                            #FOX_극장 #아쿠아맨 #영화


<Tips>

1. UCLA 학생은 영화관 티켓을 구매할 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2. LA의 FOX 극장은 건물당 상영관이 하나만 있다. 상영하는 영화도 건물마다 하나씩 정해져 있다. (내가 간 곳은 2층짜리 였다!)

3. 미국의 영화관도 상영 전에 15분 정도 광고를 틀어준다.

4. 인앤아웃 버거는 히든 메뉴가 많다. (나중에 정리해서 올릴 예정!)


<Diary>


울리는 룸메이트의 알람에 잠시 깼다가 다시 잤다. 내 알람소리에 다시 일어났더니 룸메는 씻고 빵을 먹고 있었다.

그래서 그사이에 씻고 왔는데, 침대에 누웠다..? 같은 수업인데 왜 그런지 모르겠었다.

기침을 좀 하길래 몸이 안좋은가 보다 하고 빵 두조각을 주워먹고 서둘러서 학교로 향했다.


좀 늦게 나와서 1분정도 늦었는데 다행히 수업은 시작하지 않아서 내자리에 가서 앉았다.

수업은 뭐 재미는 없지만 음식점에 가서 쓸만한 표현을 배우고, 팀을 정해서 롤플레잉을 하는 액티비티를 했다.

각 팀마다 다양한 상황을 주었는데 우리팀은 음식이 별로여서 항의를 하는 상황이었다.


학교투어때 친해진(?) 친구와 형으로 3명이 팀이었다. 처음에 메뉴판을 먼저 작성했다

먹고싶은 한국 음식을 주로 썼다ㅋㅋㅋ 떡볶이, 비빔밥 등등.. 그리고 대본을 작성했다.

그리 어려운 표현들을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대사를 외우려니 헷갈렸다.


그래도 그 부분만큼은 자기만의 것으로 만들었으니 의미있을 테니. 물론 재미도 있었다.

사람들 앞에서 연기를 하려니 웃음만 나오고 부끄럽기도 했지만, 사람들이 좋아해줘서 나름 자신있게 했다.

마지막에 대사를 까먹어서 살짝 당황했지만 빨리 기억해냈다!ㅋㅋㅋㅋ


다른 팀들도 웨이터가 자신의 아내에게 작업거는 상황과 같이 재밌는 소재여서 많이 웃었던 시간이었다.


점심은 인앤아웃버거에 갔다. 점원이 엄청 밝고 친절해서 좋았다.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프로테인 스타일을 알게 되었다. (더블더블버거에 프로테인 스타일)


빵을 양상추로 바꿔서 주는 숨겨진 레시피(?)라고 한다.

다른 사람걸 사진찍어봤다. 맛있다고 하는데 안먹어봐서 모르겠다. 먹기는 힘들어보였다.


점심 먹으러 가는 길에 만난 수업을 같이 듣는 중국인이랑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대화를 나눴다.


한국인 2명에서 중국인 한명을 이해시키려고 별별 영어를 다쓰면서 대화를 했다.

이러면서 영어가 늘지 않을까?ㅋㅋㅋ 대화가 잘 안통해서 힘들었지만 나름 의미있었다.


점심을 먹고 오후 수업을 들으러 갔다.


Would, should, could의 사용법(?)에 대해서 배웠다.

좀 지루하긴 했는데, 액티비티를 하다가 자연스레 프리토킹을 하다보니 재밌긴 했다.


쉬는 시간에 정우랑 오늘 어디갈 생각 없냐고 대화를 나누다가 다운타운을 가보자고 했다.

어차피 숙소에서 뒹굴거릴거, 못가본곳 가보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수업을 끝나고 나니 다른 친구들이 영화를 보러간다고 하길래 합류했다. 다운타운은 토요일에 가는걸로 했다ㅋㅋㅋ


학교 근처에 있는 FOX 상영관으로 향했다아쿠아맨을 보려고 했는데 415분에 상영예정이었다.


건물 입구에 있는 카운터에 아무도 없어서 건물에 들어갔더니 직원 한분이 나와서 티켓을 결제 해주었다.

UCLA 학생증을 보여줬더니 12달러(13이었던가)에서 11달러로 할인해줬다. 개꿀


시간이 40분 넘게 남아있어서 4명에서 주변에 돌아다니기로 했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로 향했다.


쿠키 사이에 아이스크림을 넣은걸 3달러에 파는 가게가 있었다.


생각해보면 그리 싼 건아닌데 여기 오고 나니 그것마저 저렴해 보이는..미국 물가란..


나는 초코쿠키에 딸기아이스크림을 넣어달라고 주문했다.

내 앞에 있던 사람이랑 스페인어를 하길래 나도 계산을 하고나서 Mucho gracias! 라고 해줬더니,

스페인어로 고맙다고 좋은 하루되라고 해줬다. 표현은 잘 기억이 안난다ㅋㅋㅋㅋㅋ 공부한지 얼마나 됐다고


햄버거처럼 베어먹으려고 했는데 초코가 온 얼굴에 다묻어서 숟가락으로 아이스크림을 먼저 먹은뒤 쿠기를 베어먹었다.

 먹고나니 입이 텁텁했다. 친구들이 마트에 가서 물좀 사자고 해서 갔다.


한 병을 사려니 4명에서 돈 나누기도 그래서 가위바위보로 정하기로 했다.

전부 보자기를 냈는데 나혼자 주먹내서 내가 샀다ㅋㅋㅋㅋ 뭔가 가위내야할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핰ㅋㅋㅋㅋ


그래도 1달러밖에 안하니 쿨하게 샀다. 이정도도 못해주곤 친해질 수가 있겠는가.


물을 나눠마시며 영화관으로 갔더니 3 57분이었다.

영화관 문이 잠겨서 밖에서 잠시 기다리고 있는데 직원이 나왔다. 그래서 티켓을 보여주고 안으로 향했다.


~청 넓은 상영관 안에 아무도 없어서 우리들끼리 막 사진을 찍었다.


셀카를 찍다가 우리끼리 사진을 찍고싶어서 직원한테 찍어달라고 했다.

상영관 복도에 띄엄띄엄 서서 만세를 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생각보다 사진이 이쁘게 잘나와서 좋았다!


그리고 2층에서도 볼수 있어서 2층으로 가기로 했다. 가는길에 화장실에 들렀는데, 오래되어서 그런가 소변기가 신기하게 생겼다.

사용하기 부담스러울정도로.. 사진을 안찍긴했는데ㅋㅋㅋㅋ 표현을 못하겠네.


나오니 다른애들이 안와서 올때까지 친구랑 계단에서 막 사진을 찍었다. 그러다보니 다른 애들도 와서 같이 2층으로 향했다.


2층에 도착하니 감탄했다. 이렇게 좋을줄은 몰랐기 때문!


2층 맨 앞에 띄엄띄엄 앉기로 했는데, 영화관이 오래 되어서 그런가 의자가 푹꺼지는 느낌이 있었다. 낡긴 낡았나 보다.

그리고 앞에 난간에 다리를 올리니 정말 편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다리를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했다.


한국처럼 영화를 시작하기전에 15~20분정도 광고타임이 있었다.

그리고 영화가 시작되었다. 영어자막따윈 없었다. 배우들이 말하는 건 알아먹기 힘들었다.


진지하게 말하는 대화는 좀 들렸는데, 막 전투씬이나 소리가 울리는 대화는 거의 못 알아 먹었다.

대신 배우들의 연기나 상황으로 내용을 파악하다보니, 내가 영어를 잘해서 내용을 아는 줄 착각을 했던 것 같다.

마지막엔 결국 다음편을 위한 떡밥을 뿌렸다. 본전을 뽑겠다는건가ㅋㅋㅋ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 끝나고 나와서 보니 어두컴컴했고 거리는 이쁘게 빛났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아직도 해둬서 더 이뻤다. 분위기도 좋았고ㅠ

다른 두친구는 홈스테이라서 버스를 타러 갔고 정우랑 나는 숙소로 향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