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rry's Diary

[U.S.A life: Day 8] 험난했던 라스베가스 가기! #2 본문

U.S.A_Los Angeles/Diary

[U.S.A life: Day 8] 험난했던 라스베가스 가기! #2

HappyJerry 2019. 1. 9. 15:55

2019.01.03 (Thur) in Los Angeles                                                                        #아메리칸_항공 #비행기_지연


<Tips>

1. 비행기 지연으로 다음 비행기를 못타게 될 것 같으면, 카운터에 가서 항의(?)를 하면 표를 바꿔준다.

2. 비행기에 문제가 생기면 (없어도 간혹) 탑승구가 변경되기도 한다. 방송에 귀를 기울이고 모르겠으면 주변사람들한테 물어보기!

3. 비행기 지연으로 식사 시간을 잡아먹으면 먹을 것을, 수면 시간을 잡아먹으면 호텔을 제공해주는게 일반적이다.


<Diary>

그렇게 빅뱅이론을 보는데 비행기가 연기되었다.

처음엔 20분씩직원도 살짝 미안하다며 헛웃음으로 방송하더니 그렇게 1시간이 넘어가니 웃을 분위기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갈수록 진지해졌다나는 앉았다 섰다를 반복했다.

 

무슨 기술적 문제인 것 같았는데 듣기실력이 형편없어서 못알아 먹었다ㅋㅋ

그러던 중 옆에 앉은 한 여성분이랑 눈이 마주쳤다.

한 두번 눈이 마주쳐서 웃음으로 인사를 했는데비행기가 계속 연기되어서 말을 걸어봤다.

대화내용이 궁금하다면? CLICK!↓


거진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그래서 대화의 내용만 얼추 기억나고 순서랑 반응이 꼬여서 그냥 파트별로 기억한다.

지금 일기를 쓰면서 생각해보니 그녀의 이름을 안물어봤다바보..

진짜 나에게 영어로 대화할 기회를 만들어주고 미국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줘서 고마웠다.

 

그렇게 혼자남아서 빅뱅 이론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옆에 아저씨랑 살짝 부딪혀서 대화를 잠시 나눴다.


아저씨: (내 모니터를 보며) Is it chinese?

나      : No, It is Korean.

아저씨: Oh..

나      : Do you know this show?

아저씨: Yes, my son likes this show. So, I watched a lot.


그렇게 대화를 하고 한편정도 더 보고나니 배가 고팠다.

11시에 도착했는데 4시까지 아무것도 아먹었더니 너무 배고팠다.

그래서 짐을 잠시 놔둔뒤(물론 폰이랑 카메라는 챙겼음바로 앞에 있는 던킨도너츠의 샌드위치와 커피를 사왔다.

16달러.. 공항시세는 너무 살인적이다.

 

그렇게 먹고 있는데 갑자기 플랫폼을 바꾼다고 한다.

그래서 주변에 일어난 사람한테 나랑 같은 비행기를 탈 사람인지 확인을 하고 어디로 가냐고 물어봤다.

고맙게도 친절하게 대답해줘서 나는 47B로 향했다.


비행기를 타기위해 다른 탑승구로 향했다.

 

거기에 갔더니 앞에 무료로 가져가라고 샌드위치음료과자물이 있었다. (위에 사진의 카운터 좌측에 있는 커다란 카트이다.)

진작에 주지다먹고 나니까..

받고나서 자리에 앉았다맞은편에 앉은 아이가 먹고싶어하는 것 같아서 줄까 고민하고 있는데 떠나버렸다아쉽네.

 

내 항공편에 대해 너무 불확신해서 탑승구 옆쪽에 앉은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한테 물어봤더니,

자기네들끼리 떠난거냐? 아니 연기된거 같은데그래모르겠는데 여기 대기하는 비행기도 없는데?

그러더니 자기네도 모르겠다며 돌려보냈다.


그렇게 계속 기다리면서 바깥 석양을 봤다.(눈뽕!)

 

그래도 이쁘니 마음에 안정이 되었다그러던 중 비행기 한대가 들어와서 짐을 싣고 있었다우리 비행기였다.

 

5 10분쯤 넘어서 보딩을 할려는 것 같았다보딩을 하기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옆에있던 사람한테 이거 맞냐고 물어봤다.

 

그룹 6, 불리자마자 가서 티켓을 보여줬다바코드가 안 찍혀서 코드를 직접 입력하더라.

그러게 누가 오랬동안 기다리게 만들래…

타고 한 40분쯤 되어서 이륙을 했다.

 

뭔가 신기했다.

승무원도 가끔 보이고 이륙하는데 비행기 안은 어둡고이륙하기전에 보통 멈춘 뒤 엔진을 가속시킨후 이륙하는데,

뭔가 느낌이 이륙장으로 스윽 온뒤 멈춤 없이 바로 뜨는 것 같았다.

활주로가 길어서 그냥 엔진 과속 없이 뜬거 같기도이륙하는데 제법 걸렸으니(?) 물론 기분탓일수도.

 

나는 복도쪽에 앉아서 창문밖 사진을 찍기가 힘들었는데밖으로 보이는 야경이 이뻤다.

짧게 이동하는 비행기면 창가에 앉는게 훨씬 좋을것같다.

 

중간에 방송으로 승무원이 오면 물과 오렌지 주스 둘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고 했다.

처음엔 프레첼스낵을 나눠주고 마실 것을 나눠줬다나는 물을 골랐다.

 

근데 어두운 상태로 그걸 나눠줬다.

한국의 비행기와는 달라도 너무 달라서 신선한 충격이었다뭐 충격까지는 아니고 신기했다.

 

빅뱅이론 2편을 보았다중간에 기장이 ~~문제 때문에 비행기가 연기되었다.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방송했다진심어린 사과는 언제나 환영이지.

나는 항상 공항에서 액땜을 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좋게 생각하고 넘겼다.

 

착륙한다고 해서 창밖을 바라보았다.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중국인이 자기가 사진찍는다고 머리를 치워주질 않았다.


중간에 겨우 한번 찍었다저 멀리 보이는게 스트립에 있는 호텔들(옆면이긴 하지만 하이롤러도 보인다.)

 

원래 갈려고 했는데 비행기가 지연되서 못가는 곳들을 하늘에서 한번에 다 보았다그걸로 만족.

 

그런데그 중국인은 비행기 모드를 하지 않았다망할 진짜.

물론 통신에 큰 영향을 주는 건 아니지만 규정상 비행기 모드를 해야하는데착륙 한 3분전쯤 채팅을 하는 것을 보았다이런 ㅆ..

하 속으로 왜 저럴까 하면서 한숨을 푹 쉬었다.

 

착륙은 하드랜딩이었다뭔가 한번 퉁 팅겼다가 착륙한 느낌인데 느낌은 느낌이니..

 

미국은 탑승과 하차하는 게이트가 똑같다.

보통 같은 비행기로 똑같은 루트를 왕복해서 온 사람들이 내리면 비행기 정비를 잠시 한 뒤,

다음 승객들을 데리고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그래서 우리 비행기가 지연되어서 LA로 돌아가는 스케쥴 또한 지연되었다.(같은 비행기니까)

 

(이어서 계속)


P.s. 업로드 중에 인터넷 렉때문에 포스팅을 다 날려먹을뻔했는데 소스코드를 뜯어서 내용을 살리게 도와준 초로형께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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