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rry's Diary

[U.S.A life: Day 13] UCLA OT & 일상 얘기 본문

U.S.A_Los Angeles/Diary

[U.S.A life: Day 13] UCLA OT & 일상 얘기

HappyJerry 2019. 1. 23. 12:14

2019.01.08 (Tue) in Los Angeles                                                                                  #UCLA_Extension #OT


<Tips>

1. UCLA 학교만의 여러 순환 버스가 있다. 무료로 이용가능하니 필요하면 루트를 알아본 뒤 사용하자!


<Diary>

오늘은 1시까지 어제 갔던 곳을 가면 됐다. 그래서 늦게 일어나서 뒹굴거렸다.

빵을 뜯어먹고 노트북앞에 앉아서 블로그 조회수도 끄적거리고 폰을 보면서 침대에 누웠다 일어났다를 반복했다.


느덧 12시가 되자 침대에서 벗어나 씻었다. 계속 이랬다간 지각할 것 같았다서둘러서 나왔다.


전날에 비가 와서 그늘아래에 들어가니 좀 싸늘했다. 그래서 해가 있는 곳으로 나와서 걸어갔다.

도착하니 50분 좀 넘었다. 살짝 아슬아슬했다.


교실 안에 들어가니 사람들이 좀 있었다. 아는 친구도 하나 있었다.

혼자있기 뻘줌해서 얘기를 좀 나누다 보니, OT가 시작되었다.

내용은 잘 기억안나는데 뻔한 얘기를 했던 것 같다. 어제 말해줬던 얘기도 한번 더했으니..


놀랍게도 Advanced에 배정 받았다. (스피킹은 원래 immediate만 있었으니)


설명이 끝나고 이름순으로 두그룹으로 나눈 뒤 따로 이동했다.

센터 근처에 있는 정류장으로 가서 학교 셔틀을 타러 갔다.


센터 로비에서 뻘줌하게 서있는 우리학교 학생이 있길래 말을 걸었다.

그렇게 라도 해서 친구를 만들어야 했으니.. 10일동안 갔던 곳들을 말해주고 팁 같은 거를 알려줬다. 도움이 됐을까..

언제 왔냐 어디가봤냐..좀 형식적인 얘기를 하다보니 어느덧 학교에 도착했다.


학교의 신문을 소개했는데, 학생이 매일 만드는 신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어서 학교 도서관으로 향했는데, 내부가 해리포터처럼 생겼다고 헀다.


그럴싸하긴 했는데, 기대치엔 못 미쳤다. 그냥 고딕 건물이어서 그런가 어두컴컴하고 낡아보였다.


오픈된 공간이라 이야기를 나누는 건 어느정도 허용이 되는데 소리가 제법 울려서 조용히 해야할것 같았다.


밖으로 나와서 전에 봤었던 큰 계단앞에 서서 설명을 듣고 도서관 옆에 있던 사잇길로 향했다.

가는 골목에 홍보를 하는 학생들도 있었고 많이 북적거렸다.

학교에서 유명한 카페가 있다고 설명을 해주셨는데, 미국 떠나기 전에 언젠간 한번은 가봐야지 싶었다.


잔디밭에는 많은 사람들이 누워있거나 앉아있었다. 저런게 대학 라이프.. 우리학교는 언제쯤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이동하는 동안 우리학교 사람들이랑 제법 친해질 수 있었다.

어디과냐 무슨 동아리냐 누구 아냐 등등 뻔한 얘기로 친해지는게 쉬운 법인듯하다.


우리는 서점으로 향했다. 1층은 약간 기념품 가게처럼 되어있었다.

그동안 우리학교 사람들이랑 같이 얘기를 나눴다.


한참을 대화하고 나니 앞에 있던 줄이 빠져서 책을 살수있게 되었다.

앞에 있던 줄은 수업 같이 듣는 사람들이었다는게 함정ㅋㅋㅋ


옆에는 가방을 맡길수 있는 보관소같은게 있었는데 은근히 인기가 많았다우리나라에는 저런걸 본적이 없었으니 신기했다.


책은 얇고 전부 흑백인데 3권에 TAX포함 71달러..양아치들..ㅠㅠㅠ


계산을 위해 줄을 섰다. 점원은 여러명 있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계산도 오래걸렸다.

학교 규모도 크고, 상점도 규모가 커서 기다려야 하는 시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는가 보다.


어느덧 계산을 끝내고 같이 있던 사람들이 레크리에이션 카드를 만들러 간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도 따라갔다.

입구에 들어가니 게이트가 있었는데, 우리는 등록하러 갔기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옆에 Info센터에 물어봤더니 문열어줄 테니 지나가라고 했다. 그래서 저사람들도 일행이라고 말했더니 그냥 다 넣어줬다.

그냥 몇마디 안했는데 영어잘한다고 칭찬받았다. 데헷..


 학교입학증명서(?)를 들고 신청서를 작성했다. 개인 정보를 펜으로 쓰고 줄을 섰다.

안내가 잘 안되어서 좀 헤맸다. 그래도 아는 사람들이 많으니 서로 의견을 주고 받으며 서류를 작성했다.


서류를 제출하니 내 정보를 서버에 입력을 하고 영수증을 나에게 하나 건내주었다.

그걸 들고 왼쪽에 사진찍는 곳으로 향했다. 파란색 배경이 있었다.

앞에 있던 중국인이 실수로 넘어뜨렸는데, 그걸 바로 놓지 않고 그냥 놓아서 사진을 찍었다.


근데 그 사진이 잘나왔다며 대충대충 하더니 카드에 결국 뒤에 사람이 살짝 찍혀서 나왔다.


안그래도 카메라를 위에서 아래로 사람을 내리찍어서 보기 싫게 나왔는데 어후..자랑거리는 못될 듯하다.


원래 친했던 우재와 그의 룸메이트인 정우랑오늘 친해졌었는데,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갔다.


California pizza가게였는데 엄청 고급져보였다.

가격은 좀 비쌌다. 3명에서 피자한판과 각각 음료 한잔씩 시켰다.


피자는 치폴레 피자였던가 기억이 안난다. 채식주의자가 좋아할 것 같았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양파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먹을만 했다.

6조각이어서 딱 2조각씩 나눠먹었는데, 의외로 배가 불렀다.

배가 고프면 나중에 진짜장 끓여먹기로 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팁을 계산계산해야할 것 같은 기분이라 도망쳐 나왔다(?)

안그래도 비쌌는데 팁을 더주기엔 받은 서비스도 없고ㅠ 없어져야 할 문화인 것 같다.


그렇게 친구들이랑 숙소로 향했다. 근데 어차피 방에 가도 혼자있을거, 친구네 방에 놀러가기로 했다.

2인실이라 그런지 방이 오피스처럼 생겼었다.


나는 식탁에 노트북을 올려서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친구 한명은 게임을 했고, 한명은 내가 일기쓰는걸 보고 자기도 쓰기 시작했다. 뭔가 뿌듯하구만.


친구들이 빨래를 할려고 해서 나도 같이 했다. 25센트 8개를 모으느라 개고생을 했다고 한다.

나도 모으기 힘들었는데 다음에 빨래할 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세탁기가 있는 곳에 가서 빨래를 넣고 세탁기를 돌렸다.

동전 넣는 부분을 보고 종이같은걸 쑤셔넣으면 돈을 안넣어도 되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나눴다. 할수있을려나ㅋㅋㅋ


친구네 방에 돌아와서 서로 할거 하고 있는데 중간에 배가 고프다고 그래서 사다리타기로 진짜장을 만들 사람을 정했다.

내가 걸렸다ㅠ

물을 올리고 후레이크같은걸 넣었다몇 분이 지나니 물이 끓어서 면을 넣고 5분을 기다렸다. 그리고 물을 버리고 소스를 넣고 버무렸다.


미국에서 먹는 한국 라면(짜장)!


근데 애들이 자기 볼일본다고 관심도 안주길래 혼자 몰래먹어도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안먹을거냐아아 하면서 외쳤더니 다들 아 벌써 다했어? 하면서 먹으러 왔다.


친구가 계란 넣어먹자며 하나를 즉석에서 구워왔다. 진짜장에 넣고 비벼먹었는데 꿀맛이었다.

다들 많이 안먹을거 같다고 말해서 2개만 끓였는데, 줄어드는 속도가 엄청났다.


그렇게 다먹고 끝날줄 알았는데 갑자기 치킨 너겟을 꺼내더니 몇 개 데울까? 하면서 치킨 너겟도 먹었다. 그것도 콜라랑ㅋㅋㅋㅋㅋ


친구가 내가 오니까 방 분위기가 이렇게까지 바뀌냐고 신기해했다. 나도 미국에서 처음으로 친구들이랑 같이 노는거라 좋았다.

적당한 비용으로 먹고싶은걸 같이 먹을수 있고 내방보다 깨끗한 친구네 방에서 요리해먹을수도 있으니 금상첨화!

이러다 빠진 살 도로 찌게 생겼다ㅋㅋㅋ


까먹고 있었던 빨래를 가져와서 널었다. 원래 내방에 들고 갈려고 했는데 그냥 거기다가 널었다.ㅋㅋㅋㅋㅋㅋㅋ


11시쯤까지 있다가 슬 잘 분위기여서 내 짐을 챙겨서 방으로 향했다.

학교를 가기 시작하니 하루가 많이 짧아진 기분이다. 하고싶은건 많은데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빨리 결정해서 해야할 것 같다. 안 그랬다간 아까운 미국생활이 끝나버릴 테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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