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rry's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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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_Los Angeles/Diary

[U.S.A life: Day 21] 오늘도 비, LA치곤 많은 비가 온 날

HappyJerry 2019. 9. 10. 00:54

2019.01.16 (Wed) in Los Angeles                                                                     #Rainy_Day #Cats_and_Dogs


<Tips>

1. 비오는 날에 인 앤 아웃 버거에서 12살 이하의 어린이에게 무료로 따뜻한 코코아를 제공한다!

(LA에 비가 자주 안온다는게 함정. 그나마 온다면 1월쯤 우기인걸 참고하시길!)

2. (이제와서 하는 소리지만) 여행중이라면 어느 상황에서도 즐기고, 사고 싶은 건 주저말고 사는 걸 추천한다.


<Diary>

매일 지루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 좀 허무한 것 같기도 하다.

오늘은 룸메이트가 일찍 씻고 나가길래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수업은 안 왔다ㅋㅋㅋ

 

어제 샀던 도넛을 2개 먹고 가려고 했는데, 친구의 말대로 하나를 먹고 나니 너무 달아서 하나는 더 못 먹을 것 같았다.

그래서 서둘러서 씻고 나왔다.

 

다와 갈 때쯤 우리 학교 사람들 4명이나 봤는데, 안친해서 그냥 폰을 보며 지나쳤다...

 

1분 정도 늦었는데, 다른 교실로 이동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같이 이동했다.

5분 지나서 Ben이 들어왔다.

오전 수업은 그냥 과제로 준 단어 하나 찾아오기 한 거를 설명하면서 미국 생활에 팁이 될 만한 내용들을 배웠다.

3분 정도 빨리 마쳐줘서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비도 많이 와서 강의실 밑에 있는 Sansai에 갔다.

 

빨리 와서 그런가 비가 와서 그런가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 자주가는 것 같지만 그래도 맛있어서..

오늘은 Spicy chicken bowl을 시켰다. 매콤하고 맛있었다.

뭔가 국물이 필요한 느낌이었는데, 샐러드로 주문해서 살짝 아쉬웠다.

 

타이완 친구도 있었는데, 같이 앉아도 되냐고 물어봐서 남은 한자리를 내주었다.

Chicken bowl을 미리 어플로 주문시키고 와서, 우리보다 늦게 왔는데 먼저 음식을 받았다.

근데 복불복인가 싶을 정도로 그 친권 내 고기량이랑 살짝 비교될 정도로 적었다. 아마 같은 가격일건데..

 

다 먹고 나니 12 30분밖에 안되어서 강의실 밖에 있는 소파에서 친구들이랑 얘기를 나눴다.

대화 소재는 늘 그렇듯 이번 주말엔 뭐할지..

 

오후 수업시간에는 syllable 3마디짜리 연습을 했다. 별건 없었는데 2마디짜리보단 많이 헷갈렸다.

ee부분에 무조건 강세를 주어야 한다는 것을 새로 알게 되었다.

 

수업시간 15분을 남기고 발표를 위한 조끼리 모여서 주제를 더 구체적으로 정하고 끝났다.

 

벤이 가기 전에 오늘 4시부터 비가 많이 올 거라고 말해줬다.

태풍이냐고 물어봤는데, 그냥 비가 많이 올거라고 했다ㅋㅋㅋ LA치곤 비가 많이 오는가 보다.

 

그러고 나서 정우랑 학교 안에 기념품 가게를 가기로 했다.

비가 슬슬 많이 올려는 느낌이 들었다. 도착해서 우산을 털고 비닐 안에 넣었다.

여긴 그냥 비닐을 손으로 벌려서 넣어야 해서 손이 많이 젖어서 별로였다. 한국이 최고!

교실에서 찍었지만 똑같이 생겼다.

그리고 내가 사려던 공책을 찾아서 곳곳을 돌아다녔다.

전에 다른 기념품 가게에서 봤던 옷보다 이쁜 옷이 많았는데 훨씬 비쌌다..

 

공책을 찾았는데, 내가 원하는 노란색이 안보였다.

파란색만 남아있었는데, 점원한테 물어보고 재고를 확인하러 갔는데, 없다고 했다..

2권 사려고 했는데 한권만 사고, 학교로고가 이쁘게 박힌 바인더도 같이 샀다. 2개 샀는데 10달러가 나갔다.. 하..

이런 바인더도 있었다. 누구 아이디어냐.
이 곰돌이를 샀어야 했다. (극하게 후회중)

그러고 나서 숙소로 향했다.

저녁을 위해 미리 사가려고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숙소로 갔다.

내 방에 들러서 노트북을 챙기고 도넛 하나를 주워 먹고 친구네 방으로 갔다.

그 사이에 한 명이 더 와서 모두가 모였다.

 

저녁을 먹으러 나가야 하긴 하는데 아직은 이른 것 같아서 나는 사진 촬영법이랑 보정 방법을 유튜브를 보고 공부했다.

뭔가 영롱하게 사진을 보정해보고 싶었는데, 답은 HDR 사진을 만드는 것이다.

그것을 위한 카메라 설정법들을 직접 익혀보았다.

심지어 내일 밤에 샌프란시스코로 가야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것들이었다!

 

어느 정도 하고 나니 친구가 저녁 먹으러 나가자고 했다.

밖에 비 많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데, 꿋꿋이 갈려고 하는 것 같았다.

나 혼자였으면 그냥 빵으로 때우고 숙소에 있었을 텐데..

영상 올릴랬는데 10mB 넘는다고 안되길래 캡쳐본!

귀찮았지만 어쩔 수 없이 따라갔다.

방에 가서 우산을 챙겨서 나왔다. 나갔더니 비는 좀 그치긴 했는데 도로에 하수구가 없어서 물이 넘쳐흘렀다.

애초에 비가 이렇게 까지 오는 일이 드물어서 하수구가 없는 것 같았다.

슬리퍼에 맨발로 나와서 다행이었는데, 물이 너무 차가워서 발이 어는 줄 알았다.

 

짜증과 고통 속에서 인 앤 아웃 버거 가게로 가니 허탈했다.

배도 그렇게 고프지 않아서 버거랑 콜라만 시켜서 먹었다.

그렇게 숙소로 돌아오니 1시간이 삭제되었다.

인 앤 아웃 버거에서 비오는 날엔 꼬마(12세 이하)에게 핫코코아가 무료!

아까 하던 라이트룸 공부를 하다 보니 11시가 다되었고 2일 뒤에 있을 여행을 위해 숙소 예약과 갈 곳을 알아봤다.

숙소는 예약 대기 중이라 어떻게 될지 모른다그리고 일기를 빨리 쓰고 방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내일 바로 챙길 수 있게 짐을 싸고, 도너츠 하나를 주워 먹고 유튜브를 보다가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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