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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life: Day 9] 4대 캐년 투어 #1-자이언캐년(캐니언) 본문

U.S.A_Las Vegas/Diary

[U.S.A life: Day 9] 4대 캐년 투어 #1-자이언캐년(캐니언)

HappyJerry 2019. 1. 10. 13:54

2019.01.04 (Fri) in Las Vegas                                                                              #4대_캐년_투어 #자이언_캐년


<Tips>

1. 캐년(캐니언)을 가려면 여럿이서 렌트카를 빌리던가, 투어에 참가하는 것이 좋다.

2. 휴게소는 갈수 있을때 들리는 것이 좋다. 화장실, 간식 등등..

3. 캐년(캐니언)을 가면 똑같은 풍경이 반복되어 질릴 수 있으니, 취향을 생각해서 여행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

4. 1월 기준 캐년은 추우니 양털 자켓이나 패딩을 준비하면 따듯하게 돌아다닐수 있다.


<Diary>

아침 5, 피곤하지만 알람이 울리자마자 눈을 떴다. 왠지 더 자고 싶지만, 그러면 안되는걸 알기에 서둘러 일어났다.

씻으려고 하는데, 이 호텔의 샤워기도 이상하게 생겨먹어서 따듯한 물을 나오게 하려고 안간 힘을 다 썼다.

살살 틀면 차가운 물부터 나와서 세게 확 틀어서 따듯한 물이 나오게 했다.

수압이 좀 세서 빨리 씻기에 정말 좋았다. 단점이라면 너무 시원해서 나오기 싫은..


씻고 나와서 짐을 부랴부랴 챙겨서 모바일로 체크아웃했다.

간편해서 좋았는데 열쇠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서 로비로 향했다. 그랬더니 직원이 그냥 자기한테 주면 된다고..


택시 승강장에 있는 유사 스핑크스이다ㅋㅋㅋ


택시승강장으로 향했다. 약속시간이 다 되었는데 차가 오지 않아서 가이드님한테 카톡을 보냈다.

그랬더니 그냥 조금 늦는 거라 2분 뒤 도착할 거라고 답이 왔다.


내가 제일 먼저 픽업일거라 했는데 한 여자애가 타고 있었다.

그래서 옆에 앉았더니 다른 분들도 태워야해서 뒤로 가달라고 가이드가 말했다.


그렇게 뒤로 가서 라스베가스의 야경을 구경했다.


하나 둘 태우는데 한 팀이 연락이 안되는 것이다. 버려질 뻔했는데 가까스로 연락이 되었다.


그래서 그 팀만 빼고 픽업이 다 되어서 근처의 스타벅스로 갔다.


나는 아무것도 안시켰다. 시험기간도 아닌데 빈속에 커피 먹기가 좀 그랬다.

다들 서먹해서 음료를 사들고 짧게 대화를 주고 받았다.

10분 지나니 모두가 모이게 되었다.

그렇게 차를 타고 자이언 캐년으로 향했다.


다들 조용한 분위기에 가이드가 노래를 틀었다. 우리 이러면 마지막까지도 말 한마디 안하게 된다며 노력을 하셨다.

보조석에 앉은 사람한테 신청곡을 보내라고도 하고, 주변에 보이는 풍경을 설명해주며 퀴즈도 내주었다.

내가 고등학교때 배웠던 걸 그대로 내길래 다 대답했다ㅋㅋㅋ


가이드: 지구나이는 몇살이죠?

나      : 46억살이요~

가이드: 오, 누구예요? 막내야?

나      : 네~

가이드: 지구는 45....

(...)

가이드: 저기 흙이 왜 붉을까요?

나      : 철 때문에요~

가이드: 어엌? 누가 맞췄어ㅋㅋㅋ

나      : 막내요~ㅋㅋㅋㅋㅋㅋ

가이드: 흙에 있는 철 성분이 물과 만나서 어떻게 되죠?

나      : 산화돼요~


ㅋㅋㅋㅋㅋ원래 5번 맞춰야 주는데 그냥 바로 줄게여

하면서 홀로그램이 있는 엽서를 나한테 주었다. 기념품으로 땡잡았다고 생각해서 가방에 주섬주섬 담았다.


가다가 중간에 휴게소에 멈췄다. 미국의 휴게소는 한국과는 달리 도로에 마을처럼 지어져있다.

나는 내려서 안에 가게를 구경했다. 그냥 편의점 같았다.


밖에 나와서 여기저기 사진찍다가 멍때리고 있었는데, 나처럼 사진을 찍고 다니는 형이 나한테 왔다.

사진 구경좀 시켜달라고 해서 잠시 보여주고, 자기는 브이로그 같은 걸 한다고 말해줬다.

사진 어떻게 해야 잘찍냐고 물어보기도 했고 여행에 대해서도 얘기했었다.

어린 나이에 여행을 다니고 있다는게 부럽다며 자기는 뭐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래도 내가 보기엔 지금의 그 형의 모습은 멋있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 아닌가!


그렇게 달리고 달려서 자이언 캐년으로 들어왔다. 이미 내폰은 서비스 제한이 된 지 오래되었다.


가이드가 사진찍어야 하는 곳이라며 차를 멈춰세웠다.


각자 폰을 들고 사진을 찍고, 나도 카메라를 들어 찍었다. 옆에서 형이 찍어주겠다며 포즈를 취하게 했다.

아이고, 남이 찍어주는 건 익숙하지가 않아서 표정, 시선 종류별로 난리가 났다. 50장 중에 1장 건진듯 하다.


찍어준 형을 찍어봤는데 와..대충 찍은거 같은데 화보처럼 나왔다.


다른 분들이랑 어색하지만 그래도 여러컷 찍어드렸다.


중간에 한 외국인 부부가 와서 찍길래 나도 찍어봤는데 진짜 미쳤다..할말이 없었다..


투어에 참가한 유일한 부부도 찍어드렸다. 한국인+일본인 인데 어쩜 표정을 잘 짓는지 나랑 너무 비교가 되었다ㅋㅋㅋㅋ

그러고나서 다시 차를 타고 이동했다.


1900년대(?)에 지어진 조명이 없는 터널을 지나가는데 입구에서 보이는 빛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잠시 가다가 또 차가 멈췄다. 이렇게 가면 또 아쉬우니 얼른 사진 찍고 오세요~라며 가이드님이 또 내려주셨다.


눈길이라 조금 미끄러웠는데, 다들 사진을 찍으러 열심히 돌아다녔다.


나를 찍어준다고 해서 바위 위에 올라가서 포즈를 취했는데,

다들ㅋㅋㅋㅋ 표정이 이상하다 졸업사진이냐 막ㅋㅋㅋㅋ 찍어주는 사람도 여러명이라 상당히 당황스럽고 부끄러웠다.

그래도 서로서로 찍어주고 그러니 금방 친해졌던 것 같았다.


마지막에 4명인가 남아서 사진 찍고 있으니 가이드님이 가자고 경적을 울리셨다.

ㅋㅋㅋㅋ다들 급하게 뛰어서 차로 향했다.


그렇게 한 20분을 더달려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피자가게인데 5불에 피자가 무한리필이었다!!


진짜 미국에선 찾아보기 힘든 저렴한 가격이었다. 거기에 음료 무한 리필을 추가해서 8불을 지불하고 음식을 먹었다.


피자종류는 한 5종류가 있었는데 니글거리는 피자(가장 왼쪽) 하나 빼고 정말 맛있었다.


콜라를 리필하다가 욕심부려서 콜라가 넘치기도 했다. 그냥 냅두기엔 양심이 찔려서 휴지어딨냐고 물어보고 냉큼 닦았다.


가이드님이랑 같이 앉아서 먹었는데 궁금했던거 이것저것 물어봤다.

표지판에 허리케인이 적혀있던데 지역명인지, 미국의 주택가에서는 항상 차가 먼저 멈춰야하는지.. 미국생활중에 궁금했던것까지 물어봤다. 가이드님은 어렸을 때 미국으로 이민오셨는데 18년동안 LA살다가 라스베가스에 온지 일년 반정도 되었다고 했다.


그렇게 대화를 끝내고 인디언 보호구역에 있는 엔탈롭 캐년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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